Hidden attractions visited by Koreans

참고로, 얼마전, 마초님께서 일도, 가정사도 바쁘다 보니,,,  최근 사업으로 바쁘신 토북이님도,,,,  얼굴 까먹을 거 같은 모닝빵님도,,, 잠깐 나오셨던 서니하트님도,, 40대 중반 50대에 해당하시고,,  같이 얼굴 뵈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렇게 적어 봅니다.  낭만이 있던 청춘  20대 후반 서른을 바라볼 때 많이 들었던 "서른 즈음에"  졸업 후 취직이 가장 큰 고민이기도 하지만, 한 번쯤 겪었을 시련에 가사가 팍팍 꽂히는 그 추억의 노래  그렇게, 우리 청춘은 먹고사는 일 말고도, 아련한 시련에 눈시울을 적시는 낭만이 있었습니다.  그랬던 우리가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낸, 때론 가정이 먼저인지 일이 먼저인지 싸울 정도로 매몰되었던 그 일터가, 더 이상 머물 수 없는 곳임을 알게 되는 40대 중반 혹은 50대 이제는 먹고사는 일로 마른 눈물을 가슴에 묻는 우리입니다. 그렇게 떠밀려 시작한 1인 사업자     소심한 A형으로 개인 사업은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고, 월급 사장이 제 인생 최대 목표였기에, 일 말고는 관심 밖 이였습니다.  한번은 2주 동안 유럽 7군데 갔다 오면서, 뇌수막염에 걸려 10일 동안 입원한 적이 있는데,    병문안 오신 팀장님께 드린 말씀이,,,,  "팀장님 처리할 일을 못해서 어떻하죠? 죄송해요"  제 정신이 아닌 거죠. 어머니도, 와이프도 이러다 못 일어 날까봐,, 그렇게 걱정 했는데,,  여튼, 그렇게 한번도 생각하지 않았던 개인 사업을 작년 11월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뭘 해야 하는지???  많은 분들께서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았지만, 다만 '경기 상황이 좋지 않아서,,,,'라는 말씀을 빼먹지 않더군요.    꽤 오랫동안 제가 잘 할 수 있는 거, 부족한 거를 생각했고,  누군가 그러더군요.  "9가지 강점...

  I. 쭉쭉 올라가는 자신감 1. 두번의 대회 혼자 뛰다 말다를 오래했지만, 이전까지 마라톤 대회를 나간적 없고, 평중마 가입 4개월 되어 처음으로 32km, 그리고 이후 half. 두번 다, 부상 없이 힘들지만 기분 좋게 완주했고, '풀코스도 크게 다를게 없겠지' 2. 꾸준한 정모 참석 1주일 두번 정모는 대부분 참석한 거 같고, 정모 없을때는 가끔 집 근처 산(비봉산)을 뛰어 올라갔습니다. 산 정상까지 2.7km, 정상에서 죽을 거 같은 숨을 몰아쉬고, 발 밑에 또랑 또랑 떨어지는 땀방울에 '산도 뛰는 사람' 이라는 자만감이 생기더군요. 지금까지 더운 여름에는 거의 뛰지 않았는데, 이정도까지 뛴건 올여름이 처음이었습니다. 3. 마라톤 풀코스 신청과 목표 32km에서 42km 10km만 더 뛸뿐 별 차이가 없다는 생각에, 9월 22일 공주부여마라톤 풀코스를 신청했습니다. 신청할때, '올 여름 열심히 뛰어 3시간 40분 안으로 들어와야지' II. 될까? 1. 처음 겪는 호흡곤란 '오늘은 20km를 달려볼까' 덥지만 약한 보슬비가 내려, 뛰기에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km 정도 지나야 달리기가 조금씩 편해지는데, 그날은 처음부터 달리기가 편했고, 초반부터 530 페이스로 뛰고 있는 저를 보면서,, '산을 뛰어서 그런가? 효과가 있나 보네' 하지만 5km 지나서 점점 숨쉬기가 힘들어 졌습니다. 속도를 늦춰도 코와 입으로 들어오는 공기만으로는 계속 답답했습니다. 결국, 8km에서 turn 했고, 더이상 뛸 수 없어서 9km 지점에서 멈추고 걸었는데도, 계속 숨이 답답했습니다. 큰길로 나와 '버스를 탈까? 택시를 탈까?' 한참 고민하다 젖은 운동복 때문에, everybike를 이용해 집에 왔습니다. 크게 무리한 거 같진 않은데,,,, 그 때 달리기가 약간 무서워 지더군요. 2. 위험했던 순간 달리다 몸 상태가 팍 떨어져 3일 고생한 경험.. 달리...

 마라톤 대회 중 실려 가시는 분들 이해되지 않았는데,,,, 지금 글을 다시 보니, 제가 그럴뻔 했네요. I. 무리하지 않았던 페이스와 거리 10km는 무리 없이 뛰고, 가끔 15km, 20km 달리던 때였습니다. 페이스는 평균 600페이스. 32도로 온도가 높긴했지만, 550페이스로 4km 지점을 지날 때 몸상태가 좋지 않음을 느꼈습니다. 페이스는 점점 느려지고, 8km 지점에서는 7분후반대, 그렇게 12km까지 오다 결국 걷기 시작했습니다. I I. 달리면서 느끼는 몸 상태 한달 전 더울 때 뛰다 호흡 곤란이 와서 고생한 적이 있어서, 5km까지는 550페이스를 유지하고 6km 이후에는 15km 끝내는 걸 목표로 속도를 6반 후반 페이스로 생각해서 달렸는데,, 그것도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우선, 천천히 달렸기에 다리 근육은 아무 이상 없었습니다. 하지만, 계속 호흡하는게 힘들었고, 코 안쪽 부위가 좀 부어있는 느낌. 달리면서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허리통증도 심했고, 그 더운 날 콧물도 살짝 나오고, 그리고 갑자기 복통까지,, 오더군요. 결국 12km에서 걷기 시작했고, 조금 괜찮아 지는 거 같아 1km를 걷다가, 다시 1km를 뛰었는데,, 역시나,, 비슷한 증상이 그대로 올라와 바로 다시 걷기 시작했습니다. III. 달린 후 1. 집에 도착하자마자 샤워도 간신히 끝내고, 찜질기에 누웠는데,, 몸 자체의 활동들이 그냥 파괴된 느낌이었습니다. * 호흡도 성가시게 힘들었고, * 정신이 약간 혼미한 거 같기도 하고, * 오른쪽 머리에 계속 두통에, * 살짝 콧물도 나오고,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누워서 잠을 청했습니다 2. 그리고 다음날 잠에서 깨고 나니 콧물도 나지 않고, 호흡도 괜찮아 졌는데,, * 몸이 조금 살아나서 그런건지, 달릴때 느꼈던 왼쪽 허리통증이 다시 느껴졌고, * 두통은 그대로 남아, 하루종일 고생했네요. IV. 포기가 아닌 멈출 줄 아는 자제력!! 4km 지점에서 '아,, 이거 오늘 15km 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