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고 후회하지 말자 _ 회사 초기 멤버에 대한 착각


I. 어려운 시기를 지나  

매출 1억도 안되던 회사에 거의 초기 멤버로 입사했습니다. 

회사가 성장하면 자연스럽게 간부도 되고, 급여도 따라올 거란 생각을 했습니다. 

2년 후 매출 40억을 하게 되었습니다.

1년에 200일 넘는 해외 출장과 한국에 있을 때는 거의 야근을 했고, 

그렇게 2년 지나니, 출장만 갔다 오면, 몸살 기운으로 닝겔을 맞고, 피부는 박스에 살짝 스치기만해도 붉게 올라왔습니다. 


II. 성장 후 현실  

1. 외부 인원 

부사장님 이라는 분도 오시게 되고, 

생산이사님 이라는 분도 오시게 되고, 

개발 소장님도 오시게 되고, 

또 그 분들이 아는 지인 분들이 오시게 되고,

"초기 멤버라 회사가 성장하면 자연스럽게 간부가 된다" 

저만의 착각이었습니다.  


2. 급여도 따라올 거란 생각 

이게 따라오지 않더군요. 

* 인원이 많이 늘어 고정 비용이 높다. 

* 생산 공장 임대료며,,, 

* 대출을 많이 받아 대출 이자며,,,


IV. 별거 없는 초기 멤버   

1. 그냥 직원  

초기 8명 일 때는 사장님도, 위에 계신 분들도 격의 없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장님도 어떻게든 직원들을 위해 최선을 다 했고, 직원들 또한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윗 분들이 계속 들어오면서, 사장님과 일개 과장이 같이 식사할 일이 없더군요. 

그렇게 인원이 늘면서, 초기 멤버가 아닌 그냥 직원이 되었습니다. 


2. 급여 테이블   

매출이 한참 성장할 초기, 아직 신규 인원이 많지 않을 때였습니다. 

임금 협상으로 사장님과 면담할 때였는데,,, 제가 미쳤죠... 지금 생각하면, 

"회사도 어려운데, 회사 사정이 좋아지면 그 때 올려 주세요" 

이후 신규 인원이 들어오면서, 다음 년도 임금 협상 때 급여 테이블이 생기고,,,

뭐 임금 협상이라고 할 뭐가 없었습니다. 


V. 이직   

1. 새로 오신 분들의 세상   

새로 오신 생산 이사님이 영업까지 총괄하면서, 바로 제 윗분, 영업을 총괄하던 분이 떠났습니다. 

생산 이사님이 데려온 사람 위주로 힘이 실렸고, 

제 바로 밑 직원(?)도 그 분이 데려온 사람이고, 점점 그 친구한테 힘이 실리더군요. 

밑 직원이 아닌,, 같은 직급의 직원 같은 느낌.


2. 그만하자!!    

대기업에서 스카웃 제의를 몇 번 거절하고, 그 사업 본부장님을 해외 전시에서 뵈었는데, 

"이름을 너무 많이 들어서,,,이제야 만나네요" '그냥 그 회사로 갈걸' 이라는 후회도 되고,,,

몸까지 망가지면서 열심히 했던 이유는, 회사가 성장하면 간부도 되고, 급여도 따라올 거란 생각  

착각임을 알게 되고, 그냥 그만 두었습니다.


3. 그나마 다행인 건     

비록 저만의 착각으로 상처는 받았지만, 

인원이 많지 않은 벤처 회사에서 일한다는 건, 큰 회사에서 팀장급이 하는 일을, 일개 사원이 하게 된다는 거였습니다. 

그렇게, 일한 덕분에 많이 성장할 수 있었고, 같은 아이템으로 상장 회사에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직해서도 일적으로 인정받고,,, 그나마 다행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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