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와 정신 건강

 

I. 달리다 보면,

복잡했던 생각들이 정리되면서 우울했던 감정이 누그러집니다.

부정적인 생각들이 긍정적으로 바껴 기분이 좋아지고, 달린 후에도 한동안 그 상태가 유지됩니다.

'엔돌핀 상승때문에 그런거 아냐?'

엔돌핀은 아니라고 하네요.


II. 두뇌 기능 향상

달리기에 대한 연구는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되었지만, 뇌 자체 변화를 연구한 건 최근입니다.

달린 후 '뇌의 어떤 부분이 활성화 되는지?', '어떤 신경세포가 차단되는지?'를 보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한 연구자료들이 있습니다.

달리는 상태에서 뇌를 scan할 수 없기에, 달린 직후 뇌 변화를 측정했다고 합니다.


1. 집중력 향상(리투아니아 스포츠 대학과 노팅엄 트렌트 대학연구)

인터벌 러닝이 뇌의 "실행 기능" 을 향상 시킴.

뇌의 "실행기능"은 주의집중, 방해 요소 조정, 작업전환 용이, 문제해결능력을 담당한다고 합니다.

즉, 인터벌 러닝은,

* 주의집중 능력을 향상시키고,

* 심적 방해요소를 잘 조정하게하고,

* 지금 하는 일에서 다른 일로 전환할 때, 빠르게 적응하게 하며,

*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킵니다.


2. 정보처리 능력 향상(West Michigan University 2018년 실험)

30분 동안 빠르게 달리는 것이 "뇌피질 깜박임 빈도" 임계값을 향상시켰고, "뇌피질 깜박임 빈도"는 정보 처리 능력과 관련 있다고 합니다.

즉, 정보처리능력(입력받은 정보를 수용, 처리, 기억하는 뇌의 능력)을 향상시킨다고 합니다.


III. 기분은 왜 좋아지지?

(애리조나 대학의 데이비드 라이클렌(David Raichlen)이 이끄는 뇌 영상 연구)

사람몸으로 측정할 수 없기에, 동물 실험으로 대체했다고 합니다.


1. 원인은 모르지만 달릴 때 느끼는 마음의 변화

* 지나친 걱정과 근심으로 생각이 멈추지 못하는 상태를 상대적으로 감소시킴

즉, 과거를 회상하면서 괴로워하거나, 상상이 환영이 되는 임상 우울증과 관련된 뇌의 활동이 감소됩니다.

* 달리기 후 뇌는 명상하고 있을때와 다소 유사한 양상을 보임.

달리기 시작과 동시에, 몸이 느끼는 고통에 몰입하면서, 외부적으로 받은 스트레스와 걱정보다,

* 다리는 괜찮은지? 통증은 없는지? 자기 몸에 집중하게 되고,

* 가빠진 숨을 해결하기 위해 호흡은 어떻게 할지? 본인 호흡을 보게 되고,

명상에서 지도자들이 하는 말처럼 본인의 몸과 호흡에 집중하게 됩니다.

"호흡을 깊게 들이마시고, 그 호흡을 몸 구석구석 보낸다고 생각하세요. 발 끝, 손 끝 의식적으로 자기 몸 하나하나 관찰한다는 생각으로,,,,,몸에 집중하세요"


2. 뇌에서의 변화 관찰

스트레스 받을 때 일어나는 몸의 변화는

간에서 아미노산트립토판(amino acid tryptophan)이, 크류레닌(knyurenine) 분자로 변환되고, 이 크뉴레인 중 일부가 뇌로 유입된다고 합니다.

유입된 일부가 지속적으로 축척되고, 이 축적된 곳이 우울증, 불안 장애 및 정신분열증과 밀접하게 관련된 곳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운동을 하게 되면,

kynurenine aminotransferase(키뉴레닌 아미노전달효소)라고 부르는 효소가 우리 골격근에 쌓이고,

스트레스 유발 물질인 크류레닌(knyurenine)을, 뇌에 전달할 수 없는 물질로 만들어

스트레스의 유발 물질을 뇌로 유입되지 않게 한다고 합니다.


IV. 알고 뛰나 모르고 뛰나 큰 차이는 없지만,,,

'우린 뭐지?' 라는 의문으로 생겨난게 철학 같은데,,누구는 미생물에서 시작해 인류의 기원을 찾고, 어떤이는 우주에서 시작해 이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찾고,,

사실 살아가는데 몰라도 크게 상관없지만, 궁금은 하죠.

달리면 기분 좋아지는 이유를 알던 모르던 큰 차이 없지만,

궁금은해서,, 이렇게 찾아봤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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