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은 직장일 뿐

I. 전장과 지옥 ??

직장안은 전장터, 밖은 지옥 !! 

지옥과 같은 백수 시절도 있었고, 피 터지게 싸우던 직장도 다니고 있었기에, 드라마 [미생]을 보며, 절실히 공감했던 내용입니다.

그렇게 20년 동안 직장 밖은 지옥이라는 생각에, 목을 매고 살았습니다. 


II. 아부도 실력 !! 

아부, 남의 비위를 맞추며 알랑거림 

좋아하고 존경하는 분께 그 누가 아부를 힘들게 생각하겠습니까?

그렇지 않은 넘 일때 매 출근길이 전장터가 아닌 지옥으로 변해가더군요.

직장 안과 밖이 똑같이 지옥이 될 무렵 퇴사했습니다. 


III. 내가 했던 착각 

"열심히 잘, 성과를 내면 자연스럽게 부장, 이사 되고, 잘하면 월급 사장까지 될 거라는 생각"

실력 많은 분들은 많고, 실력+라인+아부, 즉 위사람한테 잘 보여야, 그 윗사람이 승진을 해야 자연스럽게 나 또한 피라미드 위로 올라 갈 가능성이 있더군요. 


"몸이 부서지도록 열심히 하면, 회사에서 알아서 챙겨줄거란 생각" 

출장 중 뇌수막염에 걸려 죽다 살았는데, 원래 갖고 있는 복지포인트 사용해 병원비 충당하라고 하더군요.


"임직원 모두 나처럼 열심히 일만 할 거란 생각" 

팀장회의 때 모든 일을 다 혼자서 하는 것처럼 보이던 타부서 팀장과 같이 일을 해보니, 일본 출장 3주 전부터 자리에 앉아 맛집 검색을 하더군요.

 
그럼에도, 타 부서 사람들은, 일 잘하고, 엄청 열심히 하는 줄 압니다.

동기 중 한 친구는 차장으로 퇴사했는데,, 그 친구 퇴사하니 일이 더 잘 돌아가고 누수되는 것도 더 없어지더군요. 도대체 회사 다니면서 뭘 한 건지??? 


"성과가 나오면 뭐라도 더 줄 거란 생각" 

회사마다 틀리겠지만, 따로 챙겨주는 거 없습니다. 매출은 오르는데, 계속 영업이익은 마이너스라고 하니,,, 


 

IV. 착각을 깨달을 즈음 내가 했던 실수   

[직장안은 전장터, 밖은 지옥!!] 이라는 생각 틀에 처박혀, 또 다른 직장,이직만이 내 살길이라는 생각으로 저질렀던 수 많은 헛된 노력 !! 


* 자격증 공부 _ 1~2년 하다 포기함, 자격증 획득해도 어차피 직장에 들어가야 함 


* 영어 실력 향상 시키기 _ 지금 수준에서도 해외영업하는데 무리 없는데,, 뭔 국제 기구 들어갈것도 아니고,,불안한 마음에 그냥 또 시간낭비   

* 일본어 공부 _ 혹시 제 2외국어도 하면 이직에 도움될까봐,, 쓸데없이 수많은 시간을 투자함. 


그리고 가장 큰 실수 !!

더러워도 참으면, 한도 끝도 없이, 원하는 기간만큼 지금 직장이던, 이직이던 계속 현재 하고 있는 일을 할 수 있을 거란 착각!!


V. 그렇게 나만 예외일 순 ?? 

통계적으로 49세가 현재 하고 있는 일에서 물러나는 나이라고 하더군요. 지금 직장이던, 이직이던 평균 49세면 끝 !!

물론,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보다는 낫겠지만, 이직을 위해 스펙 쌓기에 시간 낭비한 게,, 어차피 천년 만년 직장생활 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거 !! 직장에서 아무리 열심히 해도 그건 제 것이 아닙니다. 

직장을 떠나 먹고 살려면, Zero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거 !! 


스펙 쌓기에, 이직에 목 매지 말고, 직장 이후 뭘 먹고 살지 고민 후, 

그에 맞게 뭐라도 준비했어야 한다는 거 !!


그렇게, 퇴사 후 지나서 보니 이렇게 보이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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