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딱 좋은 !!

I. City 100과 황금 벌판 

초등학교 5학년때인가? 학교 운동장에서 drift 맛에 취해 자전거 휠 휘어지고, 아버지한테 무지 혼난적이 있습니다. 당시, 자전거는 4km 떨어진 논에 갈 때 쓰는 운송수단이기도 해서,,, 

중학교 때 운송수단이 City100(자장면, 신문배달 하시는 분들, 거의 대부분 사용하셨죠)으로 바뀌면서, 폭주족(?)처럼,,,빠르게 불어오는 바람을 많이도 즐겼습니다.    

폭주족 생활이 끝나, 고등학생이 되니 City 100은 저한테 [할리 데이브슨]이 되어 있었습니다.

로타리부터 추수까지 논 일을 집안 식구와 했기에, 벼가 고개를 숙이는 추수철이 저한테는 1년의 끝이었습니다.  

추석에 하숙집을 떠나 집에 오면, 

"엄마 나갔다 올게" 

그렇게, 한 낮에 할리데이브슨을 타고, 황금벌판을 보며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게 그렇게 좋을 수 없었습니다. 

무슨 특별히 좋은 것도 없는데,, 그 장소에 그 시간에, 할리데이브슨를 타고 들어오는 풍경속에 있는 내가 좋았습니다.  


II. 가만히 있어도 너무 좋네요. 이넘의 날씨가!! 

옷을 갈아 입고, 

핸드폰을 힙색에 넣어,

음악을 맞추고, 

한발 한발 옮겨가며 하늘도, 지나가는 풍경도 너무 좋을, 

딱 그런 날씨네요 오늘이 !!


2시간? 1시간?

휴일이지만, 이 정도 사치(?)와 이 정도 여유(?)는 누릴 자격이 있지 않을까? 하네요. 

그 한가로움에 있을 사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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