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세 퇴직, 이직이 사라진 뒤에 남은 선택지
기승전 치킨집, 웃지 못할 현실입니다. 함께 근무하던 해외영업 팀장님이 퇴사 후 치킨집을 연 지 두 달이 지났습니다. I. 직장인의 선택지는 늘 두 가지뿐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직장인은 비슷한 패턴으로 살아갑니다. 입사하고, 적응하고, 버티다가 이직을 고민합니다. 그리고 다시 같은 고민을 반복합니다. 매달 받는 급여는 늘 빠듯했고, 투자할 만큼의 여유 자금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선택지는 자연스럽게 하나로 좁혀졌습니다. 지금 회사에 남을 것인가, 더 나은 회사로 옮길 것인가. 개인 사업은 늘 먼 이야기였습니다. 같은 사무실, 옆자리에 앉아 있던 동료가 “사업을 해보려고 합니다”라고 말하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에도 대부분은 그것을 무모한 선택으로 바라봅니다. 그러나 지금 돌아보면, 그 판단의 상당 부분은 냉정한 분석이 아니라 막연한 두려움이었습니다. II. 45살이 되면, 이직은 기회가 아니라 리스크가 됩니다 40대 중반에 접어들면, 이직은 더 이상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닙니다. 새로운 조직에 다시 적응해야 한다는 부담,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면 곧바로 평가 대상이 된다는 압박, 결국 “직장이라는 게 다 거기서 거기 아니냐”는 체념이 뒤따릅니다. 이런 생각들이 반복되다 보면 어느 순간 이직이라는 선택지는 조용히 사라집니다. 그리고 그제야 처음으로 이런 질문을 하게 됩니다.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이미 늦었다는 걸 알면서도 그 질문 말고는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