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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고 후회하지 말자 _ 자영업에 대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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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직장인 대부분   30대, 자연스럽게 진급 되는 대리 과장때는 "더 좋은 직장" 이직에 관심이 있습니다.  40이 되면 '지금 직장에서 더 열심히 할까? 아님 마지막 이직을 할까?' 둘 중 하나를 고민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자기 사업'에 대한 옵션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매달 나오는 급여조차 빠듯하기에 투자할 여유 돈도 없고, 지금 하고 있는 일, 혹은 이직. 두 가지 생각만 해 왔기에, '개인 사업'은 그 저 딴 사람 이야기입니다.  II. 45살!!   '지금 옮겨서 새로운 사람에 적응하려면,,,'  '날 뽑는 다는 건, 그 만큼 성과를 내야 하는 건데, 그렇지 못했을 경우,,,'  '직장이 다 거기서 거기지 뭐,,,'  이직에 대한 옵션이 사라지면서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이제야 고민 합니다.   III. 49세가 평균 퇴직 나이인 이유    40 초반까지는, 아무리 얘기해도 닿지 않겠지만,  회사에서 잘 되려면, 일하는 능력보다 비굴함을 감수하고, 아부도 하고, 정치도 신경 써야 합니다.   '그냥 정석대로 하면 되는 거 아냐?' 그랬으면, 저도 그만두지 않았을 거 같네요.  본인이 당당하고, 실력 있어도, 이직할 곳이 없다는 건,  '네가 뭐 별 수 있어' 마지막 예의를 지키며 지시하던 상사가 막 대합니다.  더러워서,,, 그만 두고 싶지만, 갈 곳이 없으니  그냥,, 꾹꾹 참다가,, 끙끙 앓고 몸까지 상하게 되어,,  어쩔 수 없이 두려운 퇴사를 선택합니다.   IV. 기승전 치킨집     같이 근무했던 후배들 대부분 개인 사업을 합니다.  빠른 친구는 30중반, 늦은 친구는 40초반 모두 개인 사업을 이유로 퇴사했습니다. 그 친구들을 보면서 '개인 사업이 쉽지 ...

지나서 후회하지 말자 _ 직장에서 왜 공정함을 바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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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직장 생활을 마치고, 지금 생각하면 몇 가지 후회되는 게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회사가 공정할거란 생각"  I.  일하지 않아도 승승장구 하는 자 1. 무능력하게 비춰지는 나  일로 생색내지 않는 나는, 좌우 앞뒤 보지 않고, 일만 합니다.  주변 사람이 그렇듯 윗 분들도, 열심히 하는 날 알아 줄 거란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나의 공은 어느덧 팀장 회의 때,  "이런 식으로 방향 잡고 진행 중입니다"  누가하고 있는지는 빠지고, 그 말 한 사람이 하고 있다는 암시가 됩니다.  그 반대도 성립합니다. 분명 의견을 물어보고, 진행했는데, 무언가 잘못되었을 때,  "분명 OO한테 그렇게 방향 잡으면 문제 될 수 있다고 했는데, 죄송합니다. 제가 신경 쓰지 못했습니다."  이 때는 OO이 언급되고, 그 넘이 결정했는데, 일의 책임은 나한테 전가 됩니다.  그렇게 나는 잘한 일은 없고, 사고만 치는 사람으로 비춰집니다.   심지어는 내가 윗 분들한테 그렇게 평가되고 있는 사실조차 모릅니다.    2. 자괴감  조직이라는 게 참 신기합니다.  일하는 사람은 죽도록 일을 해도 시간이 부족하고,  어떤 넘은 외근으로 골프치고, 어쩌다 사무실에 들어오면 할일 없어, 인터넷만 뒤적입니다.  일로 정신없을 때, 어쩌다 들어와 인터넷 서치하는 넘을 보면,  '난,, 뭐지? 이게 맞나?'  자괴감이 듭니다.    3. 그걸 몇 번 이야기 해도  같이 일하는 사람들은 다 알고, 심지어 어떤 후임은 각을 세우며 싸우기까지 한 사람도 있습니다.  몇 번이고, 사석에서 간부한테 그 사실을 이야기 하지만, 변하는 건 없습니다.  다른 분들도 많이 이야기 했고, 어쩌다 저 또한 이야기 한 적이 있는데,,,  "너희들은 왜 그렇게 ...

지나고 후회하지 말자 _ 직장 회의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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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직장 생활 후, 돌아보면 후회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월요일 주간 회의   금요일 퇴근 후 주말 기분을 만끽하고, 다음날 낮에도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토요일 밤이 되면서, 문득 문득 '월요일 주간 회의' 가 머리 속에 스칩니다.  토요일 늦은 밤, TV는 어느덧 '자연인'에 맞추어져 있고,,,, 일요일 오후부터 '월요일 주간 회의'  생각으로, 얼굴이 굳어집니다.    몸은 5일 출근하지만, 스트레스로 주 6일 근무 한지가 꽤 오래 되었습니다. '제발!!! 그만두고 싶다'  는 생각을 하면서 월요일 출근합니다.  '뭐가 두려웠던 걸까?'   가만히 생각해 보면, 주간 회의 때 최악의 시나리오는,,  "왜 일을 이따위로 하는 거야? 이거밖에 못해?" "일정은? 계획했던 매출은? 도데체 넌 뭐하는 놈이야?"  왜 이런 말들이 그렇게 두려워했던 걸까요? * 취직 아니, 이직 준비하면서 겪었던 트라우마 '이대로, 낙오되는 건가?' * 그런 말 듣는 거 자체가 용납되지 않았던 걸까?  * 그 상황에서 어쩔 줄 몰라하는 나를 바라보는 주변 시선이 두려웠던 걸까?  * 상황 뻔히 알면서, 그 딴 식으로 말하는 윗사람의 불합리함에 치를 떨면서도 한마디도 대꾸 못할 나의 비굴한 모습이 두려웠던 걸까? 회의가 두려웠던 진짜 이유    진짜 이유는, 회의 자체가 아닌, 그 사람이 생각 없이 내 뱉는 말과 나에 대한 평가였던 거 같습니다.   직장인 모두 알지만, 잊고 착각하는 게 있습니다.  * 이 직장이 평생 갈 거 같은 생각.  * 그 윗사람과 평생 갈 직장에서 계속 만날 거라는 생각.  * 그런 사람의 평가가 내 삶에 너무 큰 영향을 미칠 거라는 생각.  직장에 매몰되면, 그 사람의 한마디에 나의 기분은 밝아졌다가 침울해졌다,,,그렇게 휘둘립니다.  잊지 말아야 하...

군포 10km 산악마라톤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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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 "산을 뛴다고?"   기어다니던 아기가 힘들게 일어섰다가 주저앉듯이, 200미터를 가지 못하고 다시 걷던 시절. 라이트 형제의 비행기를 모두 미친짓이라 했듯이, "산은 등산하는 곳이지 뛰는 곳이 아님" 을 진리라고 믿고 살았습니다.  그 진리는 1년 전부터  "에이~~ 달릴 수 있어" 가설을 주창한 종찬슈타인님께서 깨버렸습니다.  II. 정모에 생각없이 오다보면     혼자 달릴때는 5km도 엄청 많이 달린거라 생각했는데, 정모에 몇 번 참석하다보면, 그 엄청난 5km가 준비 운동을 하는 조깅주가 되어 버립니다.  어영부영 아무 생각 없이 회원분들 따라가다 보면, 백운호수를 바라보면서 언덕도 올라갔다 내려오고, 10km를 넘게 뛰는 내가 됩니다.  가끔 종찬슈타인님께서 무리한 실험을 감행할 때가 있는데, 이 때 또한  "에이~~ 달릴 수 있어"  가설을 은근슬쩍 내세워 인생 처음으로 20km를 넘게 뛰는 피실험체가 됩니다.  군포 10km 산악마라톤 대회에서도, 우리는 피실험체가 되어, 종찬슈타인님의  "에이~~ 달릴 수 있어" 가설을 한번 더 증명했습니다.  III. 같이 달린다는 건 그 거리에 머물러 있을 나!!  그 속도에 머물러 있을 나!! 그러다 포기할 나!! 요걸, 더 멀리, 더 빠르게, 더 오래 달릴 수 있게 해주는 게 같이 달리기인 거 같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산을 뛰는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IV. 군포 10km 산악 마라톤 대회 기본 정보 군포시에서 5월말 혹은 6월초에 주최하는 무료대회며, 참가 자격은 특별히 없습니다.  대신, 지역 마라톤 동호회 위주로 배번이 교부되기에, 개인 참가자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젊은 달리기크루보단, 마라톤 동호회 분들 위주라 나이때가 좀 있고, 60세이상 분들이 앞서가는 걸 보면서,,, 많은 반성을 하는 그런 대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