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 100km 도전 _ 71일 전




I. 부상 후 다시 도전하는 풀코스

1. 첫 풀코스, 첫 부상

32km도 잘 뛰고, 대회 전에 LSD도 잘 뛰고, 

작년 9월 공주 마라톤 42km!! 

풀코스가 처음이긴 하지만, 나쁘지 않은 페이스로 들어올 줄 알았는데,, 

난생 처음 무릎 부상으로 마지막 10km를 절룩거리며 들어왔습니다. 

부상이 6개월 넘고, '달리기를 그만할까!!'  

이후, 조금씩 나아지면서(아직까지 마음 한켠에는 걱정이 있습니다), 간간히 Half 코스 마라톤만 참가했습니다. 


2. 어정쩡한 마음 

동호회 들고 몇 번 마라톤을 참가했지만, 동호회 회장님께서 말씀하셔서 등록했지, 자발적으로 등록한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공주 마라톤은 꼭 참가하고 싶었습니다. 

깔끔하게 완주하고, 다친 기억을 지우고 싶었는데,,, 접수 다음날 마감되었더군요. 

목표가 사라지면서 달리기가 시들해졌습니다. 

다른 메이저 대회는 신청해도 될지 미지수고, 정기 모임만 간간히 참가해 뛰었습니다. 


II. 무언가 필요한데,,, 

1. 나한테 달리기는 

건강 때문에 시작한 달리기지만, 

달리면, 고민과 걱정이 가벼워 지는 걸 알면서, 마음 건강을 위해 더 달리게 되었고, 

자영업 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복잡한 마음에 '체력이라도 길러야지' 생각으로 더 달렸습니다. 

달리기는 저한테 마음 챙김과 체력, 두 가지 의미입니다. 


2. 특히 체력은, 

10대까지, 빨리 달리고 무거운 거 잘 드는 게 체력인 줄 알았습니다. 

밤 세워 시험 공부하는 건, 정신력인 줄 알았는데,,,밤 세워 공부하는 게 체력이더군요. 

체력이 없던 저였고, 동호회 들기 전까진,,, 

* 주말에 자고 또 자도 피곤은 풀리지 않고 

* 집안 일을 하면, 피곤해서 예민하게 변하고 

* 월요일 출근길 횡단 보드에 서서,,,'아,, 힘들어서 죽을 거 같다' 


3. 동기부여  

동호회 들고 좀 더 먼 거리 훈련을 하니, 체력이 조금씩 좋아졌습니다. 

체력 좋은 게 얼마나 많은 변화를 주는지 느끼게 되더군요. 

* 집안 일도 더 하게 되고, 

* 주말에 어디를 갔다 와도 그렇게 피곤하지 않고, 

* 일 때문에 철야해도, 하루 정도는 버틸 수 있고,   


체력 좋은 게 너무 많은 이점이 있다보니, 좀 더 욕심이 생겼습니다. 

동호회 들어간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100km 울트라를 듣고, 

'나도 꼭,, 산악 마라톤도, 울트라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공주 마라톤이 무산되면서, '에이 되던 안되던 한번 100km 울트라 도전해 보자' 

 

III. 71일 앞으로

동호회 분들과 같이 달리다 보면, 달리기를 타고 나시는 분들이 있는 거 같습니다. 

혼자 달릴 때는 스스로 '나도 좀 잘 달리는 거 아닌가!!' 착각 했는데,,, 

인터벌, 언덕 훈련 할 때, 다른 분들 비교 유독 심박수가 높고, 더 힘들게 느껴졌습니다. 

이렇다 보니, 시간 단축보다는, 자꾸 울트라로 천천히 달려보면 어떨까? 는 생각으로 도망가게 되더군요. 

울트라 또한,,, 걱정이지만, 

빨리 달리기보다, 오래 달리기라도 잘했으면 좋겠네요. 


사진에 있는 분들 모두 너무 대단해 보이는 지금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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