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고 후회하지 말자 _ 직장에서 싫었던 인간들 !!
신병 교육을 마치고, 톡 건들기만 해도 관등성명이 튀어나오는 시기, 모든 게 두려움입니다.
같은 내부반에, 왼 팔에 담배빵으로 2열 종대를 한 고참!!
'이 사이코 같은 선임한테는 찍히지 말아야지!!' 매 순간 긴장하고 조심합니다.
이렇게 '군대 인간관계가 가장 힘들다.'는 생각을 합니다.
회사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싫었던 인간들,,, 직장을 떠나니 만날 일이 없네요.
직장에서 싫었던 인간 10가지 유형 정리해 봅니다.
1. 항상 남을 평가하는 인간
"근데 이과장은 말아야, 일은 열심히 하는 거 같은데, 생각이 많아서 그런지, 보고가 안와"
"갠 요즘 어떠냐? 내가 볼 때는,,,"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있는 저 또한, 다른 자리에서 그 닝겐이 어떤 이야기를 할지?
이런 사람과는 대화하기가 조심스러워지고, 되도록 같이 있는 자리를 만들지 않습니다.
나눴던 이야기를 통해 나를 평가하고, 또 그 평가를 남들한테 이야기 할 게 뻔하니,,,
그렇게 자기는 완전무결한 것처럼 남을 평가하는 인간
2. 본인 실력보다 요구 수준이 높은 인간
만들어 놓았던 PT 자료에, "이건 이렇게 수정하고, 이 항목은 저기로 가고,,,"
오랜 기간 동안 그렇게 그 인간의 지시에 따라 PT를 수정했는데,,,
어느 순간, 그렇게 만들어진 PT에,
"PT 자료가 좀 식상하다, 좀 바꿔보는 건 어때?"
전, 그 닝겐이 PT를 엄청 잘 만드는 줄 알았습니다.
몇 년이 지나, 직접 만든 PT를 보니,, 기가 차더군요.
허접한 PT를 보고,,, 나한테 했던 요구 사항들이 떠오르면서, "뭐지?"
3. "미수 정리는 해야 할 거 아냐?"
본인이 거래할 때 미수를 깔아 놓은 업체
팀장이라는 직책을 이용해 업체를 제 분배 합니다. 그럴듯한 정당화와 내부 절차를 지켜서,,,
미팅을 통해,, 미수 깔린 업체는 내 거래선이 되고,
약간 terms을 두고 마치 자기는 모르는 내용처럼,,,,
"그 업체 미수 언제 정리할꺼야?"
6개월을 시달리다, 결국 회사에 못 받는 돈으로 보고하라 합니다.
미수 채권 보고서에 내 이름이 들어갑니다.
본인이 저질러 놓고,,,뒷 처리는 나몰라 하는 인간!!
4. 앞 뒤 사정 뻔히 알면서, 모른척,,, push하는 인간
같이 준비했던 아이템이고, 품질 문제가 있었습니다.
실제 고객 데모를 하면서,,, 데모 후 고객 왈
"이런 제품으로는 쪽팔려서 저도 생산 못해요"
그 말까지 알고 있는 닝겐, 갑자기 뜬금없이, 회의 때,
"근데 다 만들어 놓은 제품 판매 안 할거야?"
왜 뻔뻔한 인간은 빨리 진급해서 저 위에 있는 걸까요?
5. 책임지지 않는 책임자
2억 가량의 장비가 납품 된 후, AS 사원이 가도 고쳐지지 않는 품질 문제가 있었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AS 사원이 몸빵을 했는데, 두 달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AS 친구들이 지쳐갈 무렵.
'분명 지금은 영업 책임자가 나서서 결론을 지어야 하는데,,,이러다 AS 직원들 그만 둘 거 같은데,,'
그럼에도 계속 AS사원만 보내더군요.
처음에는 무슨 전략이 있는 줄 알았는데,,, 정말 한명 두명 AS사원들이 그만두었습니다.
지나서 생각하면, 그냥 그 상황이 싫어서 피했던 거였습니다.
책임지지 않을 거면, 왜 그 위에 가 있는 건지?
6. 아침 회의만 2시간
한번 말을 시작하면, 본인 스스로 자제를 못합니다.
아침 회의 2시간 내내 본인 말만 합니다.
언젠가 한번은 그 파트 회식 때, 친한 후배가 보내 준 사진을 보았는데,,,
파트원 모두 눈이 켕해서 바닥만 보고 있고,,,
여러가지 복합적 사정이 겹쳤지만, 그 파트장 "레전드" 입니다.
1년간 파트원 8명 퇴사!!!
7. 일하지 않지만 회의시간 만큼은 빛나는 인간
같이 일하기 전에는 능력 있고, 열심히 하는 팀장인 줄 알았습니다.
외근을 적극적으로 잡아 사무실 탈출을 많이 시도했고, 가끔 사무실에 와서는 뭘 하는지???
출장 2주 전부터, 출장지 맛집을 검색합니다.
하지만, 회의 때는 눈이 반짝 반짝합니다.
말을 어찌나 잘 하는지!!!
잘 한 일은, 본인이 잘 이끌어서 그런 것처럼,,,
잘 못된 일은, 담당자가 고집을 펴서,,, 그렇게 된 것처럼,,,
포장하는 능력이 뛰어난 인간
8. 팀장급 중 주말에 메일 안보는 사람도 있나?
사장님까지 참석하신 사업계획 보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타 부서 직책이 있는 분께서
"여기 참석하신 분들 중, 주말에 메일 안보는 사람도 있나?"
주말에 회사 일을 하지 않으면, 죄인이 되는 분위기
물론, 주말에 회사 일을 볼 수 도 있지만, 그건 지극히 개인적 결정인 거고,
이렇게, 당연시 되는 건,,,,
싫은 사람은 아니지만,,, 참,,,!!
9. 3년 넘게 밥 한번 사지 않은 후임
어쩌다 제 소개로 면접을 보게 되었고, 최종 면접에 들어가시는 부사장님께서
"얘는 좀 어때?"
"잘은 모르지만, 그 친구 성실하시다는 이야기는 들어서,,,"
"알았어!!"
그렇게 같은 팀에서 근무하게 된 친구인데,,,
결혼식 답례품으로 스타벅스 카드를 받아,
후임이 준 카드로 기분 좋게 내려 하는데,,,
"뭐야 5천원?? 좀 그렇다. 취직도 도움 주었는데, 그 친구 너한테 밥 한번 산적은 있어?"
그 얘기를 듣는 순간,
제가 뭘 바라는 건 아닌데,,, 문득 3년동안 밥 한번 얻어먹은 적이없다 걸,,,
자기 돈만 소중한 친구들,,
10. 퇴근하지 않는 팀장
'저 또한 비호감이지 않았나?'
정시에 퇴근하는 친구들한테 티가 나지 않게 밝게 인사했지만,
팀장이 퇴근하지 않으니,, 팀원 입장에서 퇴근하기 부담스러웠을 거고,
일 스트레스로 잠이 오지 않아, 새벽 3시에 혼자 출근한 적도 있고,,
참,,, 지금 생각하면 내 사업도 아닌데,,,
그렇게 회사 일에 목메는 상사
회사를 전역하니,,, 자연스럽게 만날 일도 없네요.
'왜 그렇게,,, 맘 고생했는지,, 어차피 떠나면 만날일도 없는데,,,'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