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헬스앱 최대 산소 섭취량 45.4는 좋은 거야?"

📊 갤럭시 워치에서 보이는 새로운 데이터

한 달 전부터 갤럭시 워치를 착용하니,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다양한 러닝 데이터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달리고 나서 삼성헬스 앱을 열면 맨 하단에 [최대 산소 섭취량]이 표시됩니다. 처음엔 수치가 45.4이라는데, 이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도무지 감이 안 오더군요.

그래서 직접 찾아보고, 제 수치의 의미를 정리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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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최대 산소 섭취량이란?

VO₂ Max는 Volume of Oxygen Maximum의 약자입니다. 즉, 숨 쉬면서 내 몸이 먹는 전체 공기가 아닌 산소만의 양입니다. 

• 호흡을 위해 공기를 들어 마실 때, 그 공기 중 20%만이 산소입니다. 
• 내 뱉을 때는, 15%의 산소가 나간다고 합니다. 
• 그럼 20-15 = 5%가 내 몸이 흡수한 산소 섭취량이 됩니다. 
• 몸이 최대치로 힘을 낼 때, 근육이 혈액 속 산소를 얼마나 많이 사용할 수 있느냐가 바로 VO₂ Max입니다.
• 참고로, 호흡이 가빠지고, 심박수가 올라가는 건, 폐활량이 아닌, VO2(산소섭취량)와 관련된 개념입니다. 

즉 어떤 사람은 조금만 달려도 숨이 차고, 또 어떤 사람은 빠르게 달려도 숨이 차지 않는 건, 각자 최대 산소 섭취량(VO₂ Max), 즉 우리 몸이 들어온 산소를 얼만큼 효율적으로 사용하느냐?의 차이입니다. 

단위는 ml/kg/분, 즉 몸무게 1kg이 1분 동안 섭취하는 산소의 양을 뜻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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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VO₂ Max를 높여 빨리 달려도 숨이 덜 차게 만들 수 있을까?

정답은 “부분적으로 가능하다”입니다.

1️⃣ 유전적 요인

• 심장과 폐의 크기, 혈액의 산소 운반 능력은 타고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적으로 약 10ml/kg/분 높습니다.
• 나이가 들수록, 또는 고지대에선 자연스럽게 수치가 떨어집니다.

2️⃣ 노력으로 향상 가능한 부분

• 중·고강도 훈련을 통해 심폐 시스템을 자극하면 VO₂ Max를 일정 수준 올릴 수 있습니다.
• 운동선수처럼 급격히 향상되진 않지만, 꾸준한 인터벌 트레이닝과 Zone2 달리기로 개선이 가능합니다.

📌 일반적으로 VO₂ Max는 유전 75%, 노력 25%의 영향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예전보다 같은 심박수에서 덜 힘들게 느껴진다면, 아마 당신의 VO₂ Max가 높아진 것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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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내 VO₂ Max 44.3은 어느 정도일까?

현재 저는 49세 남성, 측정 수치는 44.3ml/kg/분입니다. 평균 표를 기준으로 보면, 44~55세 남성에서 “Very Good” 수준에 해당하더군요.

물론 운동선수의 경우는 그 위인 Excellent 이상 수준으로, 일반 러너와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훈련하는 일반인으로서는 매우 양호한 지표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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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정리

• VO₂ Max는 심폐 지구력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다.
• 갤럭시 워치로 측정 가능한 수치이며, 꾸준한 달리기로 향상시킬 수 있다.
• 유전적 요인이 크지만, 훈련을 통해 25% 정도 개선 가능하다.
• 49세 남성 기준, 45.4은 “Very Good”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