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편] AI 시대 풍요는 온다. 단지 그 자리에 '우리'가 없을 뿐이다
[10편] AI 시대 풍요는 온다. 단지 그 자리에 '우리'가 없을 뿐이다
4050 직장인의 AI 시대 생존 질문 · 시리즈 10편
AI는 말한다.
특이점이 온다고.
특이점.
결국 혁명과 같은 말이다.
산업혁명처럼.
AI 혁명이 다가오고 있다.
유명인들은 말한다.
"이제 돈이 필요 없는 세상이 온다."
"일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온다."
듣기 좋다.
나도 믿고 싶다.
특이점이 온다고.
특이점.
결국 혁명과 같은 말이다.
산업혁명처럼.
AI 혁명이 다가오고 있다.
유명인들은 말한다.
"이제 돈이 필요 없는 세상이 온다."
"일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온다."
듣기 좋다.
나도 믿고 싶다.
···
근데 왜 불안할까.
학교 역사 시간에 배운 기억이 떠오른다.
혁명의 시대.
어렴풋이 기억나는 건
실업. 폭동. 거리로 쏟아진 사람들.
기계가 등장하고
공장이 생기고
세상이 바뀌던 그 시기.
그때 가장 크게 흔들린 건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이었다.
어렴풋이 기억나는 건
실업. 폭동. 거리로 쏟아진 사람들.
기계가 등장하고
공장이 생기고
세상이 바뀌던 그 시기.
그때 가장 크게 흔들린 건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이었다.
AI 시대는 다를까.
우선 과거 역사를 통해 변혁의 시기가 어떻게 흘러왔는지부터 살펴보자.
I. 혁명은 반복됐다 — 낙관론 vs 현실
| 혁명 | 시기 | 당시 낙관론 | 실제로 벌어진 일 | 기성세대의 운명 |
|---|---|---|---|---|
| 산업혁명 | 1760~1840 | "생산성이 오르면 임금도 오른다" | 아동노동·12시간 노동 일상화, 러다이트 처형 | 새 일자리는 자녀 세대 몫 |
| 전기화 | 1880~1920 | "노동이 줄고 여가가 늘어난다" | 24시간 공장 가동, 야간 교대제 탄생 | 부는 자본가에게 집중 |
| 대공황·전쟁 | 1929~1945 | "시장은 스스로 회복된다" | 실업률 25%, 전문가도 몸에 이력서 붙이고 구직 | 뉴딜·전쟁으로 겨우 회복 |
| 자동화 | 1950~1980 | "더 창의적인 일을 하게 된다" | 제조업 일자리 수백만 소멸, 러스트벨트 탄생 | 새 일자리는 다른 세대 몫 |
| 인터넷·디지털 | 1995~2015 | "기회가 평등해진다" | 승자독식, 중산층 직업군 집중 타격 | 하위 50% 실질임금 20년 정체 |
패턴은 언제나 같았다.
낙관론은 먼저 왔고.
고통도 먼저 왔고.
세상이 다시 자리를 잡는 건 — 항상 늦었다.
낙관론은 먼저 왔고.
고통도 먼저 왔고.
세상이 다시 자리를 잡는 건 — 항상 늦었다.
II. 안정화까지 얼마나 걸렸는가 — 잔혹한 시차
| 혁명 | 충격 시작 | 안정화 시점 | 걸린 시간 |
|---|---|---|---|
| 산업혁명 | 1760년대 | 노동법 정착 1850년대 | 약 80년 |
| 전기화 | 1880년대 | 노동시간 단축 1930년대 | 약 50년 |
| 대공황 | 1929년 | 중산층 안정 1950년대 | 약 20년 |
| 자동화 | 1960년대 | 러스트벨트 회복 — | 아직도 진행 중 |
| 인터넷·디지털 | 1995년 | 중산층 재편 — | 진행 중 |
"결국 역사는 바로잡혔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 80년 사이에
태어나고, 일하고, 늙어간 사람들에게
"결국 잘 됐다"는 말이
무슨 위로가 되는가.
태어나고, 일하고, 늙어간 사람들에게
"결국 잘 됐다"는 말이
무슨 위로가 되는가.
III. 새로운 일자리에 누가 앉았는가 — 우리는 없다
| 혁명 | 밀려난 세대 | 새 자리를 차지한 세대 |
|---|---|---|
| 산업혁명 | 수공업 직조공 | 그들의 자녀 — 공장 노동자 |
| 전기화 | 기존 공장 노동자 | 전기 기술 익힌 신세대 |
| 대공황 | 당대 전문직·중산층 | 전후 베이비붐 세대 |
| 자동화 | 제조업 블루칼라 | IT·서비스업 신세대 |
| 인터넷·디지털 | 기존 중산층 직업군 | 플랫폼·기술 세대 |
안정화된 자리에 앉은 건
언제나 다음 세대였다.
언제나 다음 세대였다.
1934년. 시카고의 한 거리.
남자들이 몸에 간판을 걸고 걸었다.
"일자리를 구합니다."
그들은 대학을 나왔고.
여러 언어를 할 줄 알았다.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었다.
시스템이 무너지면
능력 있는 사람도 일자리를 잃는다.
다시 일자리가 안정화됐을 때.
그들은 더 이상 일할 수 없는 나이였고.
그 자리는 더 이상 그들의 것이 아니었다.
남자들이 몸에 간판을 걸고 걸었다.
"일자리를 구합니다."
그들은 대학을 나왔고.
여러 언어를 할 줄 알았다.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었다.
시스템이 무너지면
능력 있는 사람도 일자리를 잃는다.
다시 일자리가 안정화됐을 때.
그들은 더 이상 일할 수 없는 나이였고.
그 자리는 더 이상 그들의 것이 아니었다.
IV. AI는 무엇이 다른가
| 구분 | 과거 혁명 | AI |
|---|---|---|
| 유예기간 | 산업혁명 80년 / 인터넷 10년 | 없다 |
| 타격 순서 | 블루칼라부터 | 화이트칼라부터 |
| 대체 대상 | 근육 | 뇌 |
유예기간의 소멸.
산업혁명은 80년. 인터넷은 10년의 시간을 줬다.
AI는 그 시간을 주지 않는다.
산업혁명은 80년. 인터넷은 10년의 시간을 줬다.
AI는 그 시간을 주지 않는다.
타격 지점의 변화.
과거 자동화는 블루칼라를 겨냥했다.
AI는 화이트칼라부터 무너뜨린다.
20년 경력의 전문가. 중간 관리자. 분석가, 기획자, 작가.
과거 자동화는 블루칼라를 겨냥했다.
AI는 화이트칼라부터 무너뜨린다.
20년 경력의 전문가. 중간 관리자. 분석가, 기획자, 작가.
대체의 본질.
과거의 기계는 근육을 대체했다.
AI는 인간의 뇌를 대체한다.
과거의 기계는 근육을 대체했다.
AI는 인간의 뇌를 대체한다.
···
지금 AI 기업들 앞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200년 전 기계를 부수던 사람들처럼.
역사는 이 장면을
이미 본 적이 있다.
200년 전 기계를 부수던 사람들처럼.
역사는 이 장면을
이미 본 적이 있다.
마무리
AI 시대도 결국 일정 시점 이후에는 안정화될 것이다.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자본주의가 나올 수도 있다.
기본소득이 도입될 수도 있다.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자본주의가 나올 수도 있다.
기본소득이 도입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게 자리를 잡기까지.
또 한 세대가 걸릴지 모른다.
지금 가정을 책임지고 있는 40대, 50대에게
그 한 세대라는 시간은 절망이다.
또 한 세대가 걸릴지 모른다.
지금 가정을 책임지고 있는 40대, 50대에게
그 한 세대라는 시간은 절망이다.
세상이 다시 자리를 잡을 때까지 기다릴 시간이 우리에게는 없다.
···
역사가 또 한 번 반복된다면.
이번엔 나는 어느 쪽에 있을 것인가.
거리에 나온 구직자?
아니면, 그 거리에 나온 구직자를 보며
내려앉는 심장을 쓸어내리는 나?
그 암울한 질문을
다음 편에서 같이 고민해 보자.
거리에 나온 구직자?
아니면, 그 거리에 나온 구직자를 보며
내려앉는 심장을 쓸어내리는 나?
그 암울한 질문을
다음 편에서 같이 고민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