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는 유전병일까?
서울대 의대 연구로 본 ‘삶의 습관’이 만든 희망
어릴 적 외할머니께서 치매를 앓으셨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부터 마음 한켠엔 늘 작은 두려움이 자리했죠.
“혹시 나도, 혹은 어머니도 그렇게 되면 어쩌지…”
그런데 서울대 의대 정세희 교수님의 연구를 보고, 그 두려움이 조금은 안도감으로 바뀌었습니다.
“치매는 유전병이 아닙니다.
연구가 진행될수록 치매는 ‘생활 습관 병’임이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중년기에 어떻게 살았느냐가, 노년의 뇌 건강을 결정짓습니다.”
교수님에 따르면, 위험 요인을 잘 관리하면 치매의 45%는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듣기만 해도 희망적인 이야기죠.
🧠 치매에 영향을 주는 10가지 요인
- 나이 (65세 이상이면 위험 증가)
-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만성질환
- 운동 부족
- 정신적 자극의 부족
- 사회적 고립
- 수면 부족
- 흡연 및 과도한 음주
- 청력 저하
- 시력 저하
- 외상성 뇌 손상
이 10가지 중 절반 이상이 생활습관과 직접 관련된 요소입니다.
결국 “내가 오늘 어떻게 사느냐”가 미래의 뇌 건강을 결정짓는 셈이죠.
🏃♂️ 달리기가 주는 놀라운 선물
한 연구에 따르면, 고강도로 오래 걷는 것만으로도 치매를 유발하는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30% 이상 억제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걷기보다 더 강도 높은 달리기’를 하는 우리는 어떨까요?
매일 뛰는 그 한 걸음 한 걸음이, 내 뇌를 맑게 하고 기억을 지켜주는 방패가 되는 셈이죠.
🍷 기억나지 않는 밤의 섬뜩함
40대 초반까지만 해도 술을 마시고 다음 날 기억이 나지 않는 날이 종종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혹시 나중에 치매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스쳤죠.
지금은 달리기를 하며 술도 자연스럽게 줄었습니다.
건강을 위해 시작했지만, 이제는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 덕에 “치매 예방”이라는 뜻밖의 선물도 얻게 되었죠.
🌄 좋은 사람들과 함께 달린다는 것
마라톤 동호회에서 함께 뛰는 분들을 보면 늘 감탄합니다.
매일을 성실하게 살아가는 모습,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달성해 나가는 모습,
그 안에 담긴 절제와 열정.
함께 있다 보면, “나도 더 잘 살고 싶다”는 마음이 듭니다.
건강한 습관은 전염되고, 50이 넘은 지금, 좋은 분들과 달리기를 시작한 건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 마무리하며
치매는 유전이 아닙니다.
우리의 습관과 선택이 미래의 뇌 건강을 만듭니다.
오늘의 한 걸음, 치매에 대한 두려움을 벗어나는 첫걸음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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