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Her 50s, 30 Years of Experience — Why She Quit After Just 2 Weeks
어제까지 회의실 상석에 앉아 호령하던 팀장님은
직언 한마디에 밀려나
6개월간의 지옥 같은 백수 생활을 접고,
있는 돈 없는 돈 다 모아
치킨집을 하시고.
외국계 기업 임원으로 계시다
퇴직금 3년을 채 못 버티고
지금은 벽지 일을 나가고 계시는 이사님.
계 모임 돈 관리하던 형님께서는
얼마 전 직접 찾아와 고개를 숙이셨다.
요즘은 택시도, 벽지도, 지게차도,
배달 알바도 알아보고 있지만
어떤 자격증을 취득해도
취직과 연결되기에는 쉽지 않다고 하신다.
와이프 퇴직 후,
버는 돈보다 쓰는 돈이 더 많은 요즘 우리 집.
와이프 또한 이력서를 매일 넣고 있지만
연락 한 번 오지 않는다고 한다.
얼마 전 큰아들이
원망 조의 얼굴로 와이프한테 말했다.
대학 졸업 후
어느 누구도 소홀히 살지 않았다.
직장이든 지금 하는 일이든
최선을 다했고,
지옥 같은 순간을 버티면서까지
지금까지 왔건만,
지금 우리의 결과는
큰아들이 이야기한 것처럼
퇴직 압박을 받고 있는 4050.
거기에 AI까지.
난리도 아니다.
그래서 난 무얼 준비해야 하나.
해답이 있으면
이 글을 쓰고 있지 않겠지.
요즘 4050을 만나면
거의 같은 이야기를 한다.
다 맞는 말이다.
그리고 동시에
다 틀린 말일 수도 있다.
문제는 우리가 지금
정답을 찾으려고 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회사라는 정답 속에서 살아왔다.
그런데 그 공식이 깨졌다.
안정은 성실함의 보상이 아니다.
이제는 매일 쟁취해야 하는
희귀 자원이 되어버렸다.
많은 사람들이 묻는다.
그런데 이 질문은
방향이 조금 틀렸다.
지금 중요한 것은
무엇을 할까가 아니다.
20년 동안 장비를 고치면서
내가 배운 건
단순히 기계를 고치는 기술이 아니었다.
기계가 멈췄을 때
당황하는 사람의 마음을 읽고,
생산 라인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어떤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는지
판단하는 감각이었다.
우리는 20대가 아니다.
실패해도 다시 시작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
가족이 있고,
대출이 있고,
생활비가 있다.
퇴사하고 시작하는 게 아니라
다니면서 시작해야 한다.
전업 유튜브가 아니라
일주일에 영상 하나부터 올려봐야 한다.
만원이라도 좋다.
천 원이라도 좋다.
애드센스 $0.01이라도 좋다.
내가 요즘 스스로에게 묻는 질문이 있다.
"나는 ○○ 하는 사람입니다."
이 말이 회사 이름이 아니라
내가 하는 일로 설명되는 순간
그때부터 인생이
조금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글을 쓰는 사람.
영상을 만드는 사람.
경험을 나누는 사람.
나는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다.
큰 의미는 아닐 수 있다.
조회수가 폭발하는 것도 아니고
수익이 쏟아지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나는 지금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터널에 들어서긴 했지만
아직 너무 깜깜하다.
혼자 동기부여하고
달려가다 지치고
다시 일어서는 반복이다.
그래도 계속한다.
큰아들의 질문에
나는 아직 명쾌한 답을 주지 못했다.
하지만 속으로 이렇게 되뇐다.
우리는 지금까지 정말 열심히 살았다.
게으르게 살아서 불안한 것이 아니다.
이제라도 알았으니
늦지 않았다.
크게 말고 작게.
완벽하게 말고 계속.
대단하게 말고 꾸준히.
AI 시대를 준비한다는 것은
거창한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 밖에서도 살아갈 수 있는 나를
오늘 단 1mm라도 만들어가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