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둘레길 트레일러닝 — 훈련이 아니라 소풍이었다

이미지
    관악산 둘레길 트레일러닝 — 훈련이 아니라 소풍이었다 I. 코스 개요 1구간: 산악 진입 및 능선 구간 (안양 종합운동장 → 과천) 기점: 안양 종합운동장 (비산동) 운동장 뒷길 → 비산동 군부대(수방사) 입구 → 관악산 산림욕장 진입 → 비산능선 → 과천 매봉(응봉) 방향 하천을 거치지 않고 군부대 옆 등산로를 통해 바로 관악산 줄기에 올라타는 코스입니다. 초반부터 오르막이 시작되어 체력 소모가 크지만, 울창한 숲을 바로 만날 수 있는 '찐' 트레일러닝의 시작점입니다. 2구간: 과천 하산 및 연결 구간 (과천 시내 → 사당) 과천 매봉 하산 → 정부과천청사역 부근 → 과천대로 인도 → 남태령 고개 → 사당역(남현동) 산에서 내려와 과천 시내를 관통한 뒤, 서울로 넘어가는 길목입니다. 남태령의 완만한(?) 경사를 지나 사당역으로 향합니다. 3구간: 관악산 둘레길 1구간 (사당 → 서울대 입구) 사당역 → 관음사 입구 → 관악산 둘레길(사당 구간) → 낙성대 공원 뒷길 → 서울대 정문 사당역에서 서울대까지 이어지는 산자락 숲길입니다. 능선까지 올라가기 힘들지만, 일단 올라가면 경사가 완만하여 리드미컬하게 달리기 좋은 구간입니다. 4구간: 계곡 진입 및 무너미 고개 (서울대 → 무너미) 서울대 입구 관악산 문 → 호수공원 → 계곡길(제4야영장 방향) → 무너미 고개 관악산의 심장부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무너미 고개는 안양과 서울의 경계를 잇는 핵심 포스트입니다. 5구간: 하산 및 수목원 구간 (무너미 → 안양 예술공원) 무너미 고개 하산 → 서울대 안양 수목원 계곡길 → 안양 예술공원 무너미 고개에서 내려와 널찍한 안양 수목원을 통과해 안양 예술공원에 당도합니다. 탁 트인 수목원 길은 마치 완주를 축하해 주는 ...

[18편] AI 시대 생존 전략 — 나는 사업을 시작한 게 아니라 구조를 만들고 있다

[18편] AI 시대 생존 전략 — 나는 사업을 시작한 게 아니라 구조를 만들고 있다
4050 직장인의 AI 시대 생존 질문 · 시리즈 18편 · 버티는 것도 전략이다
사업할 사람은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한다.

나는 그 떡잎이 아니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하며 직장생활만 열심히 했다.

40 전까지는 그래도 괜찮았다.
열심히 하면 먹고사는 문제는
자연스럽게 흘러갈 거라 믿었다.

하지만 40 중반이 되면서
지금 직장 말고 갈 곳이 없다는 현실을 알게 되었다.

이 현실은 사람을 비굴하게 만든다.
말도 안 되는 상사의 요구를 참아야 하고.
지금 이곳에서 버티려면
내가 생각하는 공정함을 기대하면 안 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직장이 인생 전부인 것처럼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왜 40 중반이 되어도
먹고사는 문제로 이렇게 힘들어해야 하는가.
도대체 내가 뭘 잘못한 걸까.

그리고 책에서 수없이 봤지만
그냥 지나쳤던 단어 하나가
그때 처음으로 눈에 걸렸다.

자본주의.
자본이 주인인 세상.

나는 그 세상에 살면서
한 번도 자본에 관심을 가진 적이 없었다.

자본이 주인인 세상에서 자본 없이 살면
결국 노동을 팔아야 한다.
그 노동은 내가 멈추면 같이 멈춘다.

그게 문제였다.

I. 회사는 시스템으로 돈을 번다

회사를 가만히 보면 이상한 구조다.

직원이 수십 명, 수백 명이 있고.
누군가는 그만두고, 누군가는 새로 들어오고.
사람은 계속 바뀌는데
회사는 계속 돈을 번다.

왜 그럴까.

영업 시스템이 있고.
생산 시스템이 있고.
마케팅 시스템이 있고.
회계 시스템이 있다.

그 시스템이 돈을 벌어온다.
그래서 회사는 사람이 바뀌어도 돌아간다.

그런데 개인은 다르다.

내가 일해야 돈이 생기고.
내가 아프면 소득이 줄고.
내가 잘리면 전부 사라진다.

노동은 내가 멈추면 멈추지만
구조는 내가 쉬어도 돌아간다.
이 차이 하나가 전부다.

나는 회사 시스템 안에서 돈을 벌던 사람이었지.
나만의 시스템으로 돈을 벌던 사람이 아니었다.
그래서 불안했던 것이다.

II. 그래서 나는 구조를 만들기 시작했다

나는 사업을 할 사람도 아니고.
큰 돈을 투자할 형편도 아니다.

가게를 열 돈도 없고.
부동산을 살 돈도 없고.
주식으로 큰 돈을 굴릴 실력도 없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뭘까
한참을 고민했다.

내가 가진 건 두 가지였다.

지금까지 현장에서 일하며 쌓은 경험.
그리고 회사 끝나고 남는 시간.

그래서 그걸로 할 수 있는 일을
하나씩 시작했다.

현장에서 다뤄온 장비와 기술을
하나씩 정리해서 기술 블로그에 쓰기 시작했다.
장비가 멈춰 발을 동동 구르는 누군가에게는
그 글 하나가 해결책이 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했다.

AI 시대 이야기도 쓰기 시작했다.
4050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품었을 질문들.
그 질문들을 에세이로 풀어냈고.
티스토리에 하나씩 올렸다.

글을 쓰다 보니 영상으로도 남겨보고 싶었다.
유튜브 롱폼을 준비하고.
그걸 짧게 잘라 숏폼으로도 만들기 시작했다.

📌 지금 만들고 있는 구조

현업 장비 기술 → 기술 블로그 → 검색 → 애드센스

AI 에세이 → 티스토리 → 검색 유입

글 → 유튜브 롱폼 → 숏폼 → 다시 유입

글 하나를 쓰면 그 글은 인터넷에 남는다.
영상 하나를 만들면 그 영상도 계속 남는다.

나는 자는 동안에도.
회사에서 일하는 동안에도.
그 글과 영상이 누군가에게 전달되고 있다.

아주 작지만.
이게 구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사업을 시작한 게 아니다.
나를 먹여 살릴 구조를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III. 아직 작다. 그래도 다르다

솔직히 말하면 아직 작다.

수익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수준이다.
'정말 이게 될까?'
수없이 많은 의심을 하는 단계다.

그래도 예전과 지금이 다른 점이 하나 있다.

예전에는
회사에서 일하는 시간 말고는
모든 시간이 그냥 소비되는 시간이었다.

지금은
회사에서 일하는 시간 말고
나를 위해 일하는 시간이
조금씩 쌓이고 있다.

아직 이 구조가 나를 먹여 살리지는 못한다.
하지만 언젠가는
나를 먹여 살릴 수도 있는 무언가를
만들고 있다는 느낌은 분명히 있다.

우리는 성공하려는 게 아니다.
회사를 잃어도 바로 무너지지 않을
작은 구조 하나를 만들고 싶은 것이다.
···

회사는 나를 평생 책임지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회사를 떠날 준비가 아니라
회사 밖에서도 살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다음 편에서는 이 질문을 가져가보겠다.
구조가 만들어지면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
아직 답은 없다. 그래도 한번 가늠해보자.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이런 회사라면 미리 떠날 준비를 하세요

🌱 벤처 초기 멤버, 회사는 성장했지만 그 댓가는,,,

회사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내 삶이 달라지지 않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