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25의 게시물 표시

지나서 후회하지 말자 _ '나는 이렇게까지 했는데,,, 고작 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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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 하다보면 가끔 억울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나는 이렇게까지 했는데,,, 고작 이거야??' 나한테 문제가 있는 건가? 회사가 잘못된 걸까? I. 일 잘하는 직원  면접에 대해 누군가는,   "회사가 나를 평가하지만, 나도 회사를 평가하는 거야"  사실 턱도 없는 말입니다.   지원자는 다수고, 회사는 그 중에 고르면 되지만, 한 군데도 합격하지 못한 우리는 '제발 날 선택해줘!!' 간절함 뿐입니다.  그렇게 간절히 들어간 회사!! 인정받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 일이 많을 때는 야근도 하고,  * 저녁 약속이 있으면 일찍 출근해 일도 보고,  * 도저히 안되면, 주말에 잠깐 나와 급한 일을 처리합니다.  * 무언가 잘 풀리지 않으면 퇴근 후에도 계속 일 생각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회사에서 일이 최우선인, 일 잘하는 직원이 됩니다.  II. 억울함  2주 유럽 출장 중 뇌수막염에 걸렸습니다.  복귀 3일전부터 머리가 깨질 것 같았고, 출장 복귀하는 날 집에서 끙끙거리다 응급실에 갔습니다.  두 번의 척수 검사와,,, 어머님의 우려, 와이프의 울음 등,,, 10일 후 퇴원했고, 8kg이 빠져 있었습니다.  나중에 어머님도, 와이프도 '이러다 못 일어나는 거 아냐?' 그렇게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회사에서 해 준건, 복지포인트로 병원비 충당.  그리고, 진급 심사를 위해 교육 이수를 해야 하는데 하지 못했다고, 진급 누락!!  너무나 공정하고 차갑더군요!!  일을 최우선으로 생각했고, 야근도, 주말 일도 억울하다는 생각을 해 본 적 없었는데,,, 진급 누락에 대해, 처음에는 '회사 입장에서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진급한 사람 급여를 들을 때마다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장 중 걸린 병 때문에, 죽다 살아나서...

울트라 100km 도전 65일 전 _ 안양 삼막사 철탑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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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타령 마라톤 코스가 만만치 않네요.  제 수준에서 말씀드리면,  I. 오르막 내리막 그리고 평지  1. 오르막 길  처음 둘레길을 달렸을 때, 심박수가 최고치를 치더군요.   오르막이 힘들다는 걸 몸으로 느끼고 나서,  오르막 시작 구간에서는 반드시 속도를 낮추어 걷는 속도로 뛰었습니다.  그렇게 느리게 달리면, 끝까지 버틸만 했지만,  몇 번 달리다 보니, 달리기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흥타령 100km 고도를 보니,,, 313미터를 두 번, 270미터도 두 번 올리네요   2. 내리막 길  이게 생각보다 속도가 나지 않습니다.  심박수는 확연히 내려가지만, 발을 빨리 멀리 옮기면 옮길 수록 무릎에 무리는 주는 거 같아,  부담스러운 마음에, 발을 조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뛰다 보면, 기껏해야 730 페이스.  3. 그리고 평지   헬쓰에서 "오늘은 하체 조지는 날"이라는 표현을 쓰듯이,  한번 올라갔다 내려오면,,, 하체가 제 하체가 아닌 듯 느껴집니다.   그 상태에서 잠시 쉬는 게 아니라, 다시 뛰어야 하니, 평지에 적응할 때까지 이상하게 달리는 몸과 마음이 엇박자로 흘러가는 느낌입니다.  그렇게 몸 따로 마음 따로,,,달리다 보면, 적응이 되면서 다시 자세가 잡힙니다.   하지만 몸은 이전보다 무겁습니다.  II. 삼막사 철탑 코스    1. 힘을 아끼며  이전까지 안양천을 따라 평지를 왕복했으나, 울트라 대회 코스를 보고 달리는 코스를 바꾸었습니다.  집 앞 학의천을 따라 안양천 서울 방향으로 3km 가면, 다리 밑에서 장기를 두는 어르신들이 있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면, 안양예술공...

지나고 후회하지 말자 _ '대리 과장때 고민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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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이 작더라도 혼자 나와서 할 수 있는 일을 해야지'  미용실을 운영하셨던 장모님이 와이프한테 종종 했던 이야기입니다.   직장이던 사회던, 어떤 틀 안에서 열심히 하는 건 자신 있어도, 돈을 투자해 내 사업을 한다는 건,,,,제 깜냥이 안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혼자 나와서 할 수 있는 일' 은 제 삶에 없는 옵션이었습니다.   틀 안에서 열심히 하는 것, 직장!! '정년까지 근무하고, 퇴직 후 삶은 그 때 고민하지 뭐,,,'   차장 진급이 누락되면서,,, '그러지 않을 수 있겠구나!!' 를 처음 생각했습니다.  * 일을 열심히 한다고 반드시 성과가 따라오는 것도 아니고,  * 성과를 내도, 윗 사람이 방향을 잘 설정했기에,,, 그렇게 윗 사람의 성과로 비추어질 수 있고,  * 내가 속한 사업부 혹은 팀이 전체적으로 저조한 실적이면, 그 사업부 소속은 진급이 어렵고,  * 피라미드 구조로 과장이 모두 차장이 되는 게 아니기에, 이 때부터는 운도, 윗 사람과의 관계도 중요하고  * 회사가 어려워 구조조정에 들어가면 내가 잘릴 수 도 있고, 남는다 해도 해당 연도에는 진급 자체가 없을 수 있습니다.  걱정과 회피,,,  40 즈음, 예민해 지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정년까지 근무하고, 퇴직 후 삶은 그 때 고민하지'  '정년까지 근무한다?' 이게  얼마나 힘든지 느끼게 됩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나이때 별로 몇 분이 계시는지?  * 50세 몇 명 그 분들의 직급   * 55세 몇 명 그 분들의 직급  * 60세에 퇴직하신 분, 그 분들의 직급  그분들이 실력이던, 아부던, 지박령이던, 모르쇠 건 회사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그 소수에 들어가기 위해 그분들 만큼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걸 알게 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앞...

울트라 100km 도전 _ 7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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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부상 후 다시 도전하는 풀코스 1. 첫 풀코스, 첫 부상 32km도 잘 뛰고, 대회 전에 LSD도 잘 뛰고,  작년 9월 공주 마라톤 42km!!  풀코스가 처음이긴 하지만, 나쁘지 않은 페이스로 들어올 줄 알았는데,,  난생 처음 무릎 부상으로 마지막 10km를 절룩거리며 들어왔습니다.  부상이 6개월 넘고, '달리기를 그만할까!!'   이후, 조금씩 나아지면서(아직까지 마음 한켠에는 걱정이 있습니다), 간간히 Half 코스 마라톤만 참가했습니다.  2. 어정쩡한 마음  동호회 들고 몇 번 마라톤을 참가했지만, 동호회 회장님께서 말씀하셔서 등록했지, 자발적으로 등록한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공주 마라톤은 꼭 참가하고 싶었습니다.  깔끔하게 완주하고, 다친 기억을 지우고 싶었는데,,, 접수 다음날 마감되었더군요.  목표가 사라지면서 달리기가 시들해졌습니다.  다른 메이저 대회는 신청해도 될지 미지수고, 정기 모임만 간간히 참가해 뛰었습니다.  II. 무언가 필요한데,,,  1. 나한테 달리기는  건강 때문에 시작한 달리기지만,  달리면, 고민과 걱정이 가벼워 지는 걸 알면서, 마음 건강을 위해 더 달리게 되었고,  자영업 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복잡한 마음에 '체력이라도 길러야지' 생각으로 더 달렸습니다.  달리기는 저한테 마음 챙김과 체력, 두 가지 의미입니다.  2. 특히 체력은,  10대까지, 빨리 달리고 무거운 거 잘 드는 게 체력인 줄 알았습니다.  밤 세워 시험 공부하는 건, 정신력인 줄 알았는데,,,밤 세워 공부하는 게 체력이더군요.  체력이 없던 저였고, 동호회 들기 전까진,,,  * 주말에 자고 또 자도 피곤은 풀리지 않고  * 집안 일을 하면, 피곤해서 예민하게 변하고  * 월요일 출근길 횡단 보드에 서서,,,...

지나고 후회하지 말자 _ 직장에서 싫었던 인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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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 교육을 마치고, 톡 건들기만 해도 관등성명이 튀어나오는 시기, 모든 게 두려움입니다.   같은 내부반에, 왼 팔에 담배빵으로 2열 종대를 한 고참!!   '이 사이코 같은 선임한테는 찍히지 말아야지!!' 매 순간 긴장하고 조심합니다.  이렇게 '군대 인간관계가 가장 힘들다.' 는 생각을 합니다.   회사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싫었던 인간들,,, 직장을 떠나니 만날 일이 없네요.  직장에서 싫었던 인간 10가지 유형 정리해 봅니다.    1. 항상 남을 평가하는 인간 "근데 이과장은 말아야, 일은 열심히 하는 거 같은데, 생각이 많아서 그런지, 보고가 안와"  "갠 요즘 어떠냐? 내가 볼 때는,,,"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있는 저 또한, 다른 자리에서 그 닝겐이 어떤 이야기를 할지? 이런 사람과는 대화하기가 조심스러워지고, 되도록 같이 있는 자리를 만들지 않습니다.   나눴던 이야기를 통해 나를 평가하고, 또 그 평가를 남들한테 이야기 할 게 뻔하니,,,  그렇게 자기는 완전무결한 것처럼 남을 평가하는 인간 2. 본인 실력보다 요구 수준이 높은 인간   만들어 놓았던 PT 자료에, "이건 이렇게 수정하고, 이 항목은 저기로 가고,,,"  오랜 기간 동안 그렇게 그 인간의 지시에 따라 PT를 수정했는데,,,  어느 순간, 그렇게 만들어진 PT에,  "PT 자료가 좀 식상하다, 좀 바꿔보는 건 어때?"   전, 그 닝겐이 PT를 엄청 잘 만드는 줄 알았습니다.  몇 년이 지나, 직접 만든 PT를 보니,, 기가 차더군요.  허접한 PT를 보고,,, 나한테 했던 요구 사항들이 떠오르면서, "뭐지?"   3. "미수 정리는 해야 할 거 아냐?"    본인이 거래할 때 미수를 깔아 놓은 업체  팀장이라는 직...

천안 독립기념관 마라톤 _ 청춘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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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ody painting  안양에서 천안까지 생각보다 시간이 걸리더군요.  가는 동안 하늘에 구름이 있다 없다,,, '햇빛 나오면,,, 무지 고생할텐데,,'  주차장에서 마라톤 행사장까지 1km를 걸어가다 보니,, 걱정한 것처럼 햇빛은 짱나짱나!!  조깅주 시작한 것처럼 몸이 끈적끈적해졌습니다.  따로 오신 여름 하나니님은 Body painting을 하신다 하셔서,,,  '나도 할까? 하 귀찮다,,, 넘 덥네!!' 갑자기, 동호회 노장 두 분께서 body painting을 듣자   "나도 할래, 어디야?"   두분 다 몸만 청춘인 줄 알았는데,,, 마음은 청춘을 거슬러 고등학생!!  항상 뭘 하지 못하게 해서 몰래 몰래 하던, 기다림에 지쳐 들썩이는 어깨를 어쩔 줄 몰라, 눈만 껌뻑껌뻑이던, 그 꿈같던 고등학교 시절의 두 분 같았습니다.   아래 영상을 보시면,,, 고등학생 두 명이 계십니다.     II. 이 정도 낙은 허락해도 되지 않을까요?  건강이 좋지 않아 시작한 얘들 초등학교 운동장 10바퀴 돌기 5km를 처음 달성했을 때의 뿌듯함 10km를 달성하고, '안양천에서 나보다 잘 달리는 사람이 많지 않지!!!' 자만감  달리고 나서, 시원한 막걸리 한 병이, 1주일 중 최고의 순간이었습니다.  그랬던 저였는데, 동호회 들어온 지 2년도 되지 않아,  어느덧 20km 거리인 삼막사를 갔다 오고 있고,  혼자 먹던 막걸리는 동호회 분들과 같이 하면서 마음을 나누고 있습니다.  마라톤 대회는, 또 하나의 낙이 되었습니다.  일요일 혼자 시간 빼는 게,,, 집에 눈치가 보이지만,  이 정도 일탈(?)은 본인한테 허락해도 되지 않을까요?   III. 10년 후 나!!  고문님 하늘님 회장님과 같이 달리고, 같이 맥주를 마시다 보면, 가끔 ...

지나서 후회하지 말자 _ 난 직원일뿐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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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다시 취직 한다면,,,  지금까지 해오던 일로, 개인 사업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20년 직장을 다니다 보니, 내 돈으로 사무실 임대료를 내는대도, 주말이 기다려 지는 건 동일합니다.  전 직장에서 같은 시기에 나와, 따로 독립한 친구가 있는데 가끔 그 친구와 만나 이야기 하는 게,,,  "다시 취직하면 직장 생활 정말 잘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그러게요, 저도 정말 잘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II. "잘 할 수 있다"는 의미   조직에 소속되면, 어느덧 조직 문화에 내 생활이 맞추어져 가는 거 같습니다.  조직에 맞추는 건 좋은데,  많은 직장인이 그렇듯, 직장 스트레스는 내 개인 삶과 가정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그 친구와 제가 이야기 하는 "직장 생활 잘 할 수 있다"의 의미는, '일을 열심히 하지 않겠다.'가 아니라, 직장과 개인 삶을 잘 분리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III. 직원일 뿐!!  사회 초년생때도 그랬고, 철이 들어서도 그랬는데,,,  직장이 내 삶이라 생각하고, 무언가 잘 되면 그 기분이 최고조에 오르고, 무언가 잘 못되면 기분이 최저로 떨어져, 내 삶과 가정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을까? 내 사업도 아닌데,,,'   사장은 위험을 감소하고 자기 자본을 투자한 자본가 입니다.   자본가는 회사가 잘 되면 당연히 위험을 감수하고 자본을 투자한 대가를 가져가는 거고,  회사가 망하면, 그 위험을 감안해서 투자했기에, 그 또한 사장 몫입니다.  하지만 직원은, 본인 노동력을 제공하고 그 댓가를 급여라는 형식으로 가져가는 사람입니다.  내가 열심히 해서 회사가 잘 되어도, 그 건 사장이 나한테 급여라는 형식의 투자를 잘 한 거고, 그 투자를 통해 사장이 돈을 번 겁...